[수능 D-300] 예비 고3 본격적 입시 레이스 돌입…주요 시기별 필승 로드맵은?

입력 2026-01-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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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형 수능 치러지는 마지막 해 'N수생' 대거 유입 전망
주요 일정 맞춰 장기적 전략 구축 '학습 밸런스' 유지해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14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14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는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른바 'N수생'들의 대거 유입이 전망된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탐구에서 선택 과목이 사라지는 통합형 수능이 새롭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고3 수험생들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에 들어선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의 '전략적 로드맵'이다. 수능은 시기별 주요 일정에 맞춰 '학습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성패를 가른다. 오는 2월부터 11월 수능 당일까지 수험생이 놓치지 말아야 할 '시기별 필승 로드맵'을 살펴봤다.

◆상반기, 학습 루틴 만들고 기본기 점검

2월은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학습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절대적인 학습량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다.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과 기출을 통해 수능 기본기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 특히 기상·취침 시간과 과목별 공부 시간을 고정해 생활 루틴을 체화하고, 탐구 영역 공부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목표 설정 시 '영어 단어 많이 외우기' 식의 모호한 계획보다는 '영어 단어 하루 50개 암기'와 같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3월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전략을 설계하고 취약점 보완해야 한다. 오는 3월 24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자신의 학습 방향성을 점검하는 첫 번째 척도다. 고3이 되어 처음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대만큼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험 운영 과정을 복기하며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평가까지의 전략을 수립하는 기회로 삼는 게 좋다. 선택과목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 시기에는 반드시 결정을 내리고 학습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3월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

4·5월은 학교 내신 시험과 졸업사진 촬영 등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오답 분석, 취약 유형 정리를 통해 개념을 반복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5월 7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6월 모의평가 전 '마지막 리허설'로 활용해야 한다. 전반적인 시험 운영 전략을 세우고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실행해 보며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6월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해 6월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 DB

◆중반기, 목표 대학 및 학습 전략 구체화

6월은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출제하는 첫 모의평가가 시행되며, N수생의 합류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시험 후에는 철저한 복기를 통해 신유형과 출제경향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 및 수시 지원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는 9월 평가원 모의평가까지의 학습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가 된다.

7·8월은 무더위로 인해 학습 긴장감이 떨어지기 쉬워 각별한 체력 및 멘탈 관리가 요구된다. 1학기 기말고사는 학생부에 반영되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7월 8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모의고사 이후에는 9월 모의평가에 대비해 모의고사 형식의 실전 연습 비중을 높이며 학습의 몰입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고3 수험생에게 여름방학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선택과 집중'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정리, 수시 전략, 수능, 대학별고사 준비 등을 우선순위로 나눠 계획하는 것이 핵심이다.

9월은 평가원이 출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가 시행되는 실질적인 '수능 리허설' 시기다.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라인을 고려해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적으로 점검·결정해야 한다. 특히 수시 원서 접수 전후로 심리적인 동요가 생겨 수능 학습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낯선 문항에 대한 연습도 중요하지만 기존 학습 내용의 정리와 반복, 체화를 통해 안정적인 고정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반기, 컨디션 관리하며 실전 감각 유지

10월은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시기다. 10월 20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모의고사는 수능 전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이때 성적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방심하는 것 모두 경계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기존 모의고사나 풀었던 문제들을 복기하며, '숨은 점수'를 찾아내고 이른바 '지키는 공부'가 핵심이다. 또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 풀이 연습을 반복하며 최상의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11월은 11월 19일 수능을 앞두고 무리하게 학습량을 늘리기보다는 컨디션 난조를 방지하고 멘탈을 관리해야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컨디션이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식사·휴식 등 모든 생활 패턴을 수능 당일 루틴에 맞춰 유지해야 한다.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자신만의 '행동 강령'을 점검하고, 마지막까지 훑어볼 요약 자료를 준비하며 차분하게 시험을 대비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시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시기별 일정에 따라 학습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아직 300일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