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아들 위장미혼 의혹에 "당시 부부관계 최악…혼인 유지 어렵다 생각"

입력 2026-01-23 17:14:12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위장 미혼' 의혹에 대해 혼인신고를 미루게 된 배경에는 부부 갈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23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2023년 말 결혼식을 올린 장남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23년 12월 혼례를 올리고 신혼집을 마련할 계획이었다"며 "그래서 각자가 50%씩 내서 전세 용산 집(장남 신혼집)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부부 관계가 달라졌다는 게 김 후보자 설명이다. 그는 "곧바로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당시 우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청문회에서 '장남 부부가 현재 다시 관계를 회복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정말 모든 사람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때는 깨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장남이 재직 중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세종시에 위치한 점을 들어 실제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예 살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서울을 많이 왔다 갔다 했다"며 "세탁과 빨래를 혼자 하기 힘들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2024년 7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장남을 포함한 아들 3명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가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장남은 이미 결혼해 신혼집까지 구한 상태였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미혼'으로 남겨 부양가족에 포함됐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1991년생으로 2023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이후에도 1년 이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로는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마련해 거주하면서도 주소는 이 후보자 부부가 거주 중인 집으로 유지한 채 세대원으로 남아 있었다.

아울러 래미안 원펜타스 당첨 직전, 유사한 수법으로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도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부정 청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분양받은 아파트를 자진 반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수사기관의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은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