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거리 가까운 공연장 특성 살려 호흡·감정 전달
'쉬어매드니스', 관객 참여 따라 결말 달라지는 추리물
'사랑해 엄마', 조혜련 직접 연출·출연 휴먼 드라마
'춘분', 노부부를 통해 바라보는 가족 회고 연극
서구문화회관이 겨울의 계절성과 연극의 밀도를 결합한 기획 프로그램 '윈터 씨어터 시리즈(Winter Theatre Series)'를 처음 선보인다. 오는 31일(토) '쉬어매드니스'를 시작으로 세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리즈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운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배우의 호흡과 감정이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연극 본연의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장치보다는 연기, 대사, 감정의 결에 집중한 작품들로 구성됐으며 공감 가능한 이야기, 공연장에 최적화된 밀도 높은 연출, 관객 참여를 통한 소통을 세 가지 기획 방향으로 삼았다.
시리즈 첫 무대는 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다. 공연은 오는 31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 열린다. 작품은 미용실 위층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관객이 직접 추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범인이 달라지는 독창적인 이머시브 구조로, 매 회차 다른 결말이 만들어진다. 배우의 애드리브와 즉각적인 관객 소통을 통해 라이브 공연 특유의 현장감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은 1980년 미국 보스턴 초연 이후 '미국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보유한 스테디셀러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등 36개국에서 28개 언어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6년 초연 이후 대학로 대표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 20차 프로덕션까지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서구문화회관 공연에는 김록현, 임동건, 문지원, 이주훈, 한상민, 이유경 등이 출연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은 2월 21일(토) 무대에 오르는 연극 '사랑해 엄마'다.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휴먼 드라마로, 방송인 조혜련이 직접 연출과 출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세대 간 소통을 주제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전개가 특징이다.
시리즈 마지막은 2월 28일(토) 공연되는 연극 '춘분'이다. 계절의 경계인 춘분을 배경으로 삶의 전환과 선택의 순간을 담아낸 작품으로, 미니멀한 무대와 오브제, 절제된 연기를 통해 인물의 내면과 관계 변화에 집중한다. 노부부를 중심으로 가족에 대한 회고와 성찰을 담아 잔잔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전 공연은 회차별로 예매 일정이 다르다. '쉬어매드니스'는 28일(수)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예매로 진행한다. 1인 2매까지 전석 무료. 16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