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빛의 언덕 콘센트로 새 단장
서본공원에 충홉탑 등 이전
경북 예천군 원도심을 대표하는 공원들이 빛과 문화, 일상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21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은 남산공원과 서본공원을 중심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남산공원은 '빛의 언덕'을 콘셉트로 새 단장된다. 지난 2001년 야생화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새로 조성됐지만, 공원 내 무학정 이전 후 정상부에 충혼탑만 남고 시설 노후화가 겹치며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던 공간이다.
이에 군은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남산공원 명소화사업을 추진한다. 약 7만5천㎡ 부지를 정원과 산책·휴식 공간으로 정비하고, 곤충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낮에는 자연의 정취를, 밤에는 빛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정원 조성 구간을 중심으로 기반 정비와 자연석 쌓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경관 조명 설치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야간 경관 조성을 통해 남산 일대를 원도심 상권과 연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군은 공원 내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밤 문화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형 쉼터로 자리 잡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본공원 조성도 속도를 낸다. 서본공원은 지고개에서 문화회관 뒤편 야산 구간에 들어선다. 이곳은 그동안 옛 군청이 있던 시가지와 대심리 주거지역을 가로막는 물리적·심리적 경계로 인식돼 왔고, 문화회관 이용 시 진출입과 주차 불편이 반복돼 주민 민원이 잦았던 지역이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서본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이 공간을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공원에는 광장과 잔디마당, 한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데크,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일상 속 휴식은 물론 소규모 문화 활동과 주민 교류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서본공원에 남산공원에 있던 충혼탑을 이전해 접근성을 높인다.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추모와 안보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의 상징성도 함께 살린다는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외됐던 공간을 다시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과정"이라며 "남산과 서본공원이 예천의 밤을 밝히고, 군민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원도심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