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대구참여연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행동 촉구'

입력 2026-01-22 1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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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원인과 보상안 요구 기자회견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대구참여연대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대구참여연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행동 촉구'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장혜경)와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1일 대구YWCA 6층 대강당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행동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해 국내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3천370만 명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

이후 쿠팡은 청문회를 통해 사과와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닌 쿠팡 앱 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쿠폰을 문자로 통보하자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으로 소비자 행동을 실천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회원 탈퇴 절차가 모바일 환경에서는 탈퇴가 거의 불가능하며, PC 버전에서도 6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탈퇴가 가능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와 대구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쿠팡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회원 탈퇴 및 불매운동, 집단소송 등 강력한 소비자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박정자 소비자교육중앙회대구지부 부회장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은 그 어떤 편리함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오늘 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고, 기업과 사회가 개인정보 보호의 무게를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대구참여연대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대구참여연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행동 촉구' 자유발언

이어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정현수 대구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기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반드시 책임을 묻는 소비자 주권 시대를 만들기 위해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영 대구YWCA 사무총장은 "쿠팡은 관계기관과의 협의 없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회원 탈퇴를 어렵게 만들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탈퇴를 원하는 소비자의 권리 행사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소비자 문제가 공론화돼 소비자 권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구참여연대가 진행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집단소송에 1만3천여 명의 원고가 모집된 것은 소비자들이 이번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피해 보상은 물론 제도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은주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상담정보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쿠팡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회원 탈퇴와 집단소송 등 강력한 소비자 행동을 통해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소비자단체협의회와 대구참여연대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집단소송법,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증책임 전환 등 '소비자 3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자 주권 실현을 위해 쿠팡의 사태 해결 과정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