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한파 맞고 있는 K콘텐츠株…반등은 언제?

입력 2026-01-20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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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K콘텐츠, 연초 0.21%↓…산업지수 최하위권
미디어·엔터주 전반 약세…게임주도 희비 엇갈려
"올 1분기부터 대형 IP 중심 실적 개선세 기대"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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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코스피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며 '오천피 달성'을 앞둔 가운데, K콘텐츠 관련주들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데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대형 아티스트 활동과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K콘텐츠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 관련주들이 편입된 'KRX K콘텐츠' 지수는 연초 이후 0.21% 하락했다. 이는 코스피(16.38%)·코스닥(4.63%) 지수 수익률을 밑도는 수치며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중 'KRX 보험(-2.63%)'에 이은 하위 2위다.

같은 기간 지수 구성 종목별 희비는 엇갈렸다. 미디어·엔터주 가운데 하이브(11.06%)와 스튜디오드래곤(7.49%),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5%)는 상승한 반면 ▲에스엠(-15.56%) ▲디어유(-15.21%) ▲카카오(-5.82%) ▲SOOP(-4.72%) ▲CJ ENM(-4.33%) ▲JYP Ent.(-3.99%) ▲제일기획(-1.90%) ▲NAVER(-1.86%) 등은 약세를 보였다.

또한 게임주 중에서는 ▲엔씨소프트(16.87%) ▲펄어비스(8.16%) ▲NHN(4.65%) ▲위메이드(3.81%) ▲넷마블(1.35%) ▲넥슨게임즈(1.08%) 등이 상승세를 시현했고 카카오게임즈(-5.44%)와 시프트업(-3.80%), 크래프톤(-3.25%)은 하락했다.

이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게임TOP10(5.11%)'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Fn K-게임(3.92%)' ▲삼성자산운용 'KODEX 게임산업(2.90%)' 등 게임 관련 종목들은 올랐지만, ▲KODEX 웹툰&드라마(-4.45%)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POP포커스(-2.44%)' ▲HANARO Fn K-POP&미디어(-0.89%) 등 미디어·엔터 관련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들 업종은 지난해 대형 아티스트·신작의 부재로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연초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으로 커졌던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 시장 개방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투심은 더욱 얼어붙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고 있다. 엔터의 경우 올해 메가 IP(지식재산권)인 BTS(방탄소년단), 빅뱅, 블랙핑크, EXO(엑소) 등 대형 아티스트들의 복귀·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이 재평가되는 전환점"이라며 "BTS, 빅뱅 등의 활동 재개가 갖는 의미는 규모의 경제 극대화에 따른 단기 실적 개선에서 나아가 IP 수명 장기화를 통한 산업의 구조적 지속 가능성 확대에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업계도 올해 1분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대 기대 신작 아이온2는 초기 DAU(일간 이요자 수) 150만, 출시 후 매출액 7일간 250억원, 46일간 1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으며 2월 11일 런칭 예정인 리니지 클래식은 2차례의 사전 캐릭터 생성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리니지 클래식·기존 모바일 라인업의 지역확장이 모멘텀 공백을 일부 해소할 것"이라며 "넷마블은 게임 섹터 내 빠른 자체 결제 도입을 통해 2년간 매출 대비 지급수수료율 감소를 이뤘으며 1분기 '일곱 개의 대죄: Origin'(3월)을 시작으로 '몬길: STAR DIVE', 'SOL: enchant' 등의 기대작 출시가 이어져 신작 출시 모멘텀이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