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혜훈 겨냥 "저런 사람까지 내세워야 하나"

입력 2026-01-20 0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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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철회는 민심에 순응하는 것"

홍준표 전 대구시장. 매일신문DB
홍준표 전 대구시장. 매일신문DB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국민통합도 좋지만 저런 사람까지 내세워야 하나"면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명 철회 하는건 야당에 굴복하는게 아니고 민심에 순응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혜훈 청문회를 보면서 공직자 청문회 제도를 도입한 것을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공직 후보자를 발가 벗기는 인사 청문회는 한 인간의 개인사를 모두 검증하는 잔인함을 보이기도 하지만 공직후보자의 인성(人性)조차도 엿볼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훈 후보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니 더이상 공직자를 시켜서는 안되겠다고 보여진다"면서 "저런 인성으로 어찌 장관직 수행이 되겠나"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자가)처음 비례대표 하겠다고 찾아올때 알아 봤어야 했다"면서 지난 2004년 총선 당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도 좋지만 저런 사람까지 내세워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에도 이 후보자를 향해 "정치 이전에 인성(人性)의 문제다"라며 "지난해 연말 TV조선 '강적들'에 나가서 줄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해 제가 한 말"이라고 일침을 날린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좌우 통합을 위해 나쁘지 않다고 봤지만, 가부 여부를 떠나 어제 보좌관 갑질 녹취 파동을 들어보니 국민 감정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롤러코스터 탄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폭언한 녹취가 공개되자, 지난 1일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직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또 "이혜훈 장관 지명자는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내가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 비례대표를 하겠다고 찾아왔던 사람"이라며 "본인은 비례대표를 부탁했으나 당은 그녀의 시아버지인 울산 고 김태호 의원의 공적을 감안해 서초에 공천하기로 했던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 들어와 경제정책 전문가로 활동했으나 지난번 공천 때 지역구 '김치 파동' 등으로 서초에서 퇴출되고, 동대문·성동으로 전전하다가 이번에 이재명 정권에 발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