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기의 '살신성인' 결백 믿어…큰형님이 함께 간다, 힘내라"

입력 2026-01-19 2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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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자진 탈당을 선언한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향해 "그의 살신성인 선당후사 애당심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병기 전 원내대표께서 오늘 당을 떠난다는 텔레그램을 읽었다.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김 전 대표와 직장 동료였고 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결백을 믿으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선당후사, 원내대표직 사퇴, 자진 탈당 그리고 당에게도 당이 결정하라는 독한 말을 쏟아냈다. 그의 결백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제 이것으로 당의 절차도 끝냈으면 한다.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 더 이상 요구하면 부관참시"라며 "김 의원과 동행하며, 그가 결백을 밝히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과 빠른 시일 안에 큰형님 동생하고 웃으며 만나는 날까지 동행하며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며 "김 의원! 힘내라. 큰형님이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에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당법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받고 자진 탈당을 택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당 소속 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로 인해 당 안에 이견이 생기고 동료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짐이 된다면 그 부담만큼은 제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윤리심판원 결정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당을) 떠나겠다 했다.

김 전 원내대표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