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연계 1호 공공임대, 평균 22대 1 경쟁률 기록
경북도·영천시·공사 '원팀'… 월 3만원 수준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 완화
경북개발공사가 영천시와 함께 처음 선보인 '경북형 천원주택'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저출생 대응 정책과 연계한 지역밀착형 공공임대 공급 1호 사업이 흥행 성과를 거두면서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모델로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16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신혼·신생아형 8호, 청년형 12호 등 총 20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 결과 441세대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22대 1을 나타냈다.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에서도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 의지와 지자체·공사의 협업이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경북형 천원주택은 기존 매입임대주택의 평면과 면적을 확대해 주거 품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혼·신생아형은 전용면적 51㎡에서 82㎡로, 청년형은 32㎡에서 50㎡로 넓혔다.
사업비 구조도 국고보조금과 주택도시기금에 더해 경북도와 시·군이 호당 각 5천만원씩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같은 추가 지원 구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북도가 유일하다.
입주자는 일 임대료 1천원, 월 약 3만원 수준만 부담한다. 실제 임대료와의 차액은 지자체가 보전해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신혼부부의 주거 마련 부담을 낮추고, 출산·육아로 이어질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특히 청년형은 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모집해 신청자 다수가 타 지역 출신으로 파악됐다.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외부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영천 사업 성과를 토대로 도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생 연계사업 물량은 약 700호 규모로 2024년 200호, 2025년 242호, 2026년 250호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칠곡군, 고령군 등 도내 시·군과 추가 공급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영천 천원주택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북도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공사의 실행력이 결합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거복지 모델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주거 공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