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60만원 가는 거 아냐"…현대차, 피지컬 AI 기대 속 주가 쾌속질주[왜웃株]

입력 2026-01-14 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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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현대차 주가 37% 급등
뉴 아틀라스 호평·엔비디아 협업에 주가 고공행진
관세 피해株서 피지컬AI株로 부각…밸류에이션 재평가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연합뉴스

새해 들어 현대차 주가가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0.63% 급등한 4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주가는 장 중 한때 41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8거래일 만에 36.9% 급등했는데요. 20만원대 후반이던 주가는 단숨에 40만원 고지를 밟았고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현대차 밸류체인' 관련 낙수 효과 속에 계열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현대오토에버와 현대글로비스는 무려 50.90%, 42.30% 급등했고, 현대모비스는 20.91%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관세 전쟁 최대 피해주로 거론되며 현대차 주가가 21만원에서 17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완벽히 달라진 모습인데요.

주가가 부각된 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가 공개되면서입니다.

특히 CES 현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비공개로 회동하면서 로보틱스 전용 AI 칩 공동 개발을 논의했다는 소식은 투심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시장은 현대차를 완성차 제조사가 아니라 자율주행에 로봇기술까지 갖춘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하기 시작하는 분위기인데요. 단순한 실적 호조를 넘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CNET)은 '뉴 아틀라스'를 이번 CES 로봇 분야 최고상으로 선정하면서 "올해 행사에서 확인한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가운데 단연 최고였다"며 "프로토타입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AI 신사업 주도권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무려 71%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달 들어 DS투자증권(50만원) 교보증권(48만원), 키움증권(45만원) 등 증권사 16곳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습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8년 뉴 아틀라스 양산에 도입해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으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고질적인 저평가를 벗어나 글로벌 피어인 도요타 혹은 기술 선도 기업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3대 피지컬 AI인 로보틱스, 로보택시, SDF(Software-Defined Factory) 사업 모두 방향성과 파트너십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