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오는 12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9일 뉴스1 등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현지 시각 주말 중 미국을 출발해 한국 시각으로 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귀국 요청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에 체류 중인 자녀를 만난다는 이유로 출국했다. 공천헌금 관련 고발장이 지난달 29일 경찰에 제출된 지 이틀 만이다.
이후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전시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시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지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CES를 출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 시의원의 귀국 직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시의원이) 우리와 계속 연락이 되고 있다"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출국 직전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 후 재가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인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시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으며, 귀국하는 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시의원 측은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하며 사실상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강 의원 측 주장과도 상당 부분 일치하는 진술이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내놓은 해명에서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의혹은 지난해 말 김병기 의원과 강 의원 간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녹취 당시 김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고, 강 의원은 공관위원이었다. 해당 녹취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이 김 시의원에게서 금품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김 시의원은 민주당 강서구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현재 김경 시의원과 강선우 의원은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