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국가 첨단의료산업 성장 기반을 다지며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연구개발 원스톱 지원
케이메디허브는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전임상센터 ▷의약생산센터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경영지원본부를 유기적으로 연계·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의료제품 연구개발과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다수의 성공 사례를 이끌어내고 있다.
우선 신약분야에서는 국산 신약 31호 렉라자(LECLAZA) 개발에 일조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국산 항암제다. 재단은 2014년 렉라자의 초기 분자설계를 지원해 후보물질 발굴에 기여했다. 이 물질은 유한양행의 비임상·임상시험을 거쳐 2018년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존슨앤존슨)에 1조4천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됐다. 재단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에도 함께했다. 단지 입주기업인 ㈜아스트로젠의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의 임상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도왔다. 현재 아스트로젠은 스페라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단지 입주기업인 ㈜이롭의 국산 1호 복강경 수술 협동로봇 개발을 지원했다. 이롭이 2024년 출시한 이롭틱스(EROPTIX)는 개발단계에서 재단의 기술지원과 인허가 컨설팅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또 최근 ㈜비욘드메디슨의 턱관절장애 디지털치료제 클릭리스(Clickless)의 상용화를 돕기도 했다. 재단은 제품의 기능 고도화 및 실증 수행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기술·임상적 기반을 마련했다. 클릭리스는 지난 12월 턱관절장애 치료 목적의 디지털 의료기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디지털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케이메디허브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연구역량을 축적하며 ▷SCI(E)급 논문 게재 970건 ▷국내·외 특허 출원 863건, 등록 437건 ▷기술사업화 132건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성과를 창출했다.
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산·학·연·병이 먼저 찾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지원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2% 증가, 누적 2만 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결실은 산업과 경제 분야를 아우르며 국내 전반에 3조7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정부가 15년간 투입한 1조4천억원 대비 약 2.7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재단이 소재한 대구·경북 지역의 바이오헬스산업은 최근 3년간 81% 성장하며 전국 평균보다 약 4배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 신속·정확한 지원체계…대외평가 '우수'
케이메디허브의 우수한 기관운영 또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단은 최근 실시된 경영실적평가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PCSI)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 재단은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우수)를 획득하며 7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기술 구축 ▷기업 해외 수출지원 강화 ▷안전보건 관리체계 내실화 등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 최초로 종합점수 1위를 달성했다.
또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기관 최초 A등급을 획득했다. 의료기기 공인시험검사·기술문서심사와 맞춤형 동물실험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종합 만족도 90점을 기록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의료산업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수성알파시티에 총 5천510억원을 투입해 국가 차원의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사업에 발맞춰 바이오 분야 AI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역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의료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인프라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올해 차례로 문을 여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창업지원센터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연구개발과 사업화는 물론 인력양성과 창업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완결형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신규 인프라는 인재와 기업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