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대시민 치안설문조사…6천1명 의견 모여
대구지역 시민들은 지역 치안에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경찰의 신속한 현장 출동'을 손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찰의 공정한 사건 처리와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지역 치안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구경찰청이 치안정책 수립을 위해 정책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를 연령과 성별 등 인구 특성에 맞게 분석하는 것 역시 첫 시도다. 지금까지 경찰청 본청에서 주요정책 수립을 해 각 지방경찰청으로 내려보내 세부계획을 세웠다면 이번엔 이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 밀착형 치안제도를 만들어 수행하겠다는 대구 경찰의 목표가 담겼다.
약 2주 정도 온라인 등을 통해 진행된 설문에는 대구 시민 6천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구 경찰은 전반적 안전도를 포함해 ▷범죄예방·대응 ▷수사 ▷집회·시위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시민소통·홍보 등 7개 분야에서 현재 가장 시급히 근절해야 할 범죄 유형에 대한 질문이나 가장 위협적인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 등 생활밀착형 문항으로 지역 치안수요를 살폈다.
그 결과 '여성', '30대', '중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원룸‧다세대주택‧빌라 밀집지역에 우선적으로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주기를 원한다는 점도 알 수있었다.
시민들은 가장 시급히 근절해야할 범죄로 보이스피싱(36.4%)과 피싱에서 파생된 신종사기(27.4%)를 손 꼽았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단속강화(56.4%)를 지목했으며, 여성들이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장소로 골목길(60.1%), 공중화장실(18.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은 현장에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마약 관련 범죄에서도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유형별 마약류 사범 검거 비중이 온라인 사범이 2024년 1~11월 기준 71명에서 지난해 같은기간 235명으로 대폭 늘었고 10~30대 사범 역시 동기간 234명에서 346명으로 늘어난 바 있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약류 범죄 총력 대응 TF와 산하 8개 경찰서, 8개 형사팀을 재배치, 마약 전담인력을 보강해 상시 단속체제를 구축,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설문을 통해 수합한 시민들의 치안 수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이에 따른 세부 정책과제를 선정, 이달 중 주요 업무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치안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