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위기감 높아진 국힘…장동혁 자강론 통할까?

입력 2026-01-04 16:40:26 수정 2026-01-04 1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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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국힘 주자 '구인난'
높은 중도외연 확장 목소리 속 장동혁은 '자강'
조만간 밝힐 미래 비전 구상·인적 쇄신 통해 승부수 나올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텃밭'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수도권 등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군이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강론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4일 보수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서울시장 주자로 오세훈 현 시장을 제외하면 나경원 의원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경기도지사 자리엔 안철수·김은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하마평이 나오지만, 당사자들은 명확한 의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천시장 역시 유정복 현 시장 외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정도가 도전자로 거론된다. 충남·북도, 대전·세종 등 중원 4곳도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대선과 인접해 치른 지방선거에서 대체로 야당이 이긴 선례가 없었다는 점, 또한 국민의힘이 계엄과 탄핵의 늪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 채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영향 등을 주요 이유로 분석한다.

당 주변에서는 이대로는 지선 참패가 우려되는 만큼 외연 확장, 보수 대통합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자강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는 조만간 미래 비전 설명회 형식의 자리를 만들어 자신이 구상한 당 쇄신안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명시적 사과 등과 거리를 둔 가운데 인적 쇄신 방안, 지방선거 전략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자강을 위한 내부 결속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보수 일각에서 통합 요구가 나오지만 그는 내부의 '걸림돌 제거'가 우선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원게시판 사태를 중심으로 불거진 친한(한동훈)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대표가 강성 보수, 당심을 중심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지방선거 결과를 통해 평가를 받으려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보수 정가 관계자는 "장 대표가 그간 보여준 정치 행보를 보면 당 지지층 여론에 코드를 맞춰 상당히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결과가 나오고, 지방선거가 임박하면 장 대표의 승부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변화의 첫 단추는 결국 '사람'에 있다. 파격적인 인사 기용, 인적 쇄신 등에서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