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투 포트 전략' 제시…국가 도로·철도망 계획 반영 촉구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전략인 5극3특 체제에 발맞춰 경상북도가 구상 중인 '영남권 공동발전 신(新)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선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를 위해, 해를 넘긴 국가 도로망·철도망 구축 계획 등 정부 상위 계획에 지역의 시급한 현안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2)-투(2) 포트 전략'등을 골자로 하는 영남권 경제연합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2030년을 전후해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영일만항과 부산항 등을 통해 국토 동남권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 같은 구상을 설명하면서 구체적으로 시중은행 대출을 통한 TK신공항 사업비 확보, 미래에너지 전용항만으로 영일항만 확장 조기 추진 등 계획도 소개됐다. 또 미래자동차, 2차전지 등 차세대 산업의 밸류체인 완성 방안 등도 함께 제시했다.
역내 인구 규모만 1천200만명에 달하는 TK와 부·울·경 간 협력을 위해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과제는 지역 내 연결이다. 우선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경산IC~언양JC, 50㎞) 신설이 시급하다. 도와 울산시, 경산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과 10만 시민 서명부 전달 등 공동 대응에 나선 상태다.
해당 노선이 신설되면, 이동거리 단축으로 인한 연 2천억원 수준의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고용유발 효과 2만4천여명 등이 예상된다.
단일 경제권 형성을 위해선 TK와 부·울·경을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도 필요하다. 도는 지난해부터 초광역협력 사업 중 하나로 해당 프로젝트를 구상해 왔다. 동해선이 개통한 포항~울산 등을 중심으로 대구경북대순환철도(대구~구미~김천~영주~울진~포항~대구, 485.5㎞)와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울산 고속도로의 경우 총사업비만 3조1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TK-PK간 철도 연결 또한 16조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결국 지방의 초광역 경제권 형성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중앙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시급하다. 연내 예상됐던 제5차 국가 도로망·철도망 구축 계획 등에 반영이 이뤄져야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같은 경제성 평가 등이 수월해진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남권 에너지 연합벨트, 미래자동차·2차전지 등 차세대 산업을 완성할 수 있는 영남권 경제산업연합체계를 구축해 초광역 경제권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선 각종 SOC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