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의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올바른노동조합'이 전장연의 계속되는 불법 지하철 탑승 시위를 규탄하며 향후 시위 지속 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9일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는 서울 종로구 전장연 사무실 앞에서 전장연의 계속되는 불법 시위를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올바른노조는 "전장연의 지속적인 불법 지하철 점거 시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지난 5년간 시위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반복적인 업무 방해로 인한 금전적 손실과 인력 소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 수준의 접근성, 안전성을 갖춘 지하철은 외국 어느 도시를 보더라도 찾기 어렵다"며 "이미 '1역사 1동선'을 100% 실현해 이동권이 보장되는 지하철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는데도 전장연은 '이동권 보장'을 명분 삼아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일상과 이동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교통을 볼모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전장연의 불법 행위는 정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장연의 불법 시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비민주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서울교통공사 직원들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당하고 합법적인 수단으로 단호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태도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됐다는 점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서울 지하철 1·2·4호선 주요 역사에서 출근길 탑승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시위는 오전 8시~9시 출근 시간대 열차 내 도어 개방을 지연 시키며 열차를 잡아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근 시간대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민원이 누적되며 서울교통공사 내부에서는 업무 피로도와 인력 과부하가 겹쳐 고충이 극심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