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부동산 사장은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이겠으나, 하반기에 강력하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부동산 전문회사 대영레데코·빌사부는 '2026년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부동산의 큰 방향은 '전약후강'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는 여전히 쌓인 미분양 7천568가구(준공 후 미분양 3천394가구)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사들의 자구책 마련으로 하반기 이후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특히 미분양 물량이 5천가구 이하로 줄어든 다면 시장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입주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시기, 강력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의 연도별 입주 물량은 2023년 3만4천여가구에서 2024년 2만4천여가구, 2025년 1만2천여가구를 거쳐 2026년 1만가구, 2027년에는 1천가구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예상 입주 물량 1만179가구 가운데 97%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 입주 물량은 단 1개 단지 299호에 불과하다.
이같은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가 주도의 완만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전세 물량이 귀해지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2026년에는 본격적으로 상승한 전세금이 매매 가격을 밀어 올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송원배 대영레데코·빌사부 대표는 "부동산 시장은 영원한 하락도, 상승도 없다. 이번 전망이 단순한 낙관·비관의 예측을 넘어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안전한 선택의 기준점이 되고, 투자자에게는 수익과 리스크 사이에서 감내할 수 있는 베팅의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