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그룹 39개 팀 육성, 지역 상품·공간으로 확장
매출 성과·유통 확대… 지속가능한 농촌 모델 모색
경북 봉화 농촌 현장에서 시작된 실험과 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주민 주도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봉화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지난 24일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교육관에서 '봉화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4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액션그룹 참여 주민과 관계기관,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2022년 농촌협약을 통해 본격 추진된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추진 과정이 집중 조명됐다. 봉화군은 키움아카데미 기초교육을 통해 주민 역량을 강화한 뒤,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 액션그룹을 단계적으로 육성하며 주민 참여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 기준으로 자유주제 액션그룹 30개 팀, 지정주제 액션그룹 9개 팀 등 모두 39개 팀이 최종 육성됐다. 이들 액션그룹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에 나서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주요 성과로는 봉화군 6차산업 상품 리스트 제작을 비롯해 지역 명상 체험장과 워케이션 공간 조성, 봉화감자를 활용한 수제맥주 개발이 꼽힌다. 여기에 유통 판로를 확보해 행복중심생협과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며 7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방 티백 등 4개 제품은 두레생협 입점에 성공했다. 미국 한성식품과의 수출 협의도 진행되는 등 지역 상품의 경쟁력과 시장성 확대가 가시화됐다.
행사에서는 단순한 성과 나열을 넘어, 주민 주도의 지역 활성화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향후 사업 연계와 후속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봉화 농촌의 미래상을 함께 그렸다.
김제일 봉화군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은 "처음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액션그룹이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더하며 이제는 봉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미래 육성 사업으로 성장했다"며 "신활력플러스사업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이 성장하는 대표 사례인 만큼, 지난 4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