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첨단산업을 연합도시 형태로 연계해 본격적으로 육성 계획
대구경북신공항 경북식 해법 대구시에 공식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내년에 5대 첨단산업을 연합도시 형태로 연계해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가진 '2026년 도정 방향 설명회'에서 ▷첨단산업 메가테크 연합도시 모델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영남권 공동 발전 등 5대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반도체(포항·안동·예천·구미), 미래 모빌리티(경주·김천·영주·영천·경산·칠곡), 바이오(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에너지(포항·경주·영덕·울진), 방위산업(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의성)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것.
기존 행정구역 중심의 분산, 분절, 중복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시군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 경북권 전체 산업 발전을 유도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가칭)경북투자청과 경북도산업투자공사를 설립해 체계적 정책 펀드 관리, 투자 프로젝트 발굴 등 지방의 금융투자 권한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인프라 확대와 투자유치를 주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로 증명된 경쟁력을 포스트 APEC 사업으로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
세계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확보와 백두대간·낙동강·청정 동해 등 권역별 특화 관광전략 추진, 세계적 브랜드의 호텔·리조트 등 유치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또 1시군-1특화 푸드를 브랜드화하고 미식 로드, 미식 축제 등 경북 푸드를 활용해 식품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공동영농 확산을 위해 청년 영농법인을 결합한 1마을-1특화 모델을 개발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생산성 3배, 농업소득 2배 증대로 증명된 농업 대전환의 성과는 산림과 해양수산 분야로 확산한다.
산림경영 특구 5곳을 시범 조성하고 고소득 수종 식재와 공동경영을 지원하는 스마트 팜, 스마트 과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분야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고, 만들고, 즐기는 구조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영남권 공동 발전 신 이니셔티브'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핵심 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이 될 영일만항은 2배로 확장해 LNG, 수소 등 미래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육성하고 크루즈 관광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남권 전체를 아우르는 '2+2 포트 전략 구상'도 제시했다.
영남권 추가 고속도로(경산∼울산 고속도로), 영남권(TK∼PK) 초광역 전철망 구축을 통해 영남 내륙과 해양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영일만항과 부산항을 북극항로 기반 해양물류와 글로벌 크루즈 관광의 복합 축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2025년 도정 성과로는 ▷역대 최고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경북의 글로벌 위상 입증 ▷산불 피해 극복과 혁신적 재창조 ▷3대 대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첨단산업 육성 ▷철강산업 위기 극복 노력과 민간투자 유치 ▷공동영농 모델 등 농업 대전환의 전국 확산과 국가 모델화 ▷도와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 등 지방정부 협력체계 제도화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