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년 전보다 11.9% 증가
대구 1조1천억·경북 2조3천억 그쳐
올해 3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비수도권 전반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현장 기준 실적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며 지역 건설경기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통계'에 따르면 7~9월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60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주체별로 공공부문은 13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고, 민간부문은 47조원으로 12.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순수토목 증가에 힘입어 21조7천억원으로 19.2% 늘었으며, 건축은 38조3천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비수도권 전체 계약액은 27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수도권 계약액은 32조3천억원으로 6.1%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 대구의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9천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경북은 2조3천억원을 기록해 대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계약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2조4천억원보다는 줄었다. 비수도권 전반의 증가 흐름과 달리 대구·경북 현장은 회복세가 제한적인 셈이다.
반면 본사 소재지 기준에서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3분기 대구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계약액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억원 늘었다. 경북은 4조6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조4천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북 소재 건설사의 타 지역 수주 확대가 실적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전국적으로 대형 철도사업과 주택사업, 공공 인프라 발주 확대가 계약액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경북은 본사 기준 수주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역 내 공사 물량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며 전국적인 회복 흐름에 온전히 편승하지 못한 모습이다.
한편, 이번 통계는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신고된 1억원 이상 원도급 공사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상세 자료는 30일부터 국토교통 통계 누리집(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