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이상 노인 빈곤율 39.7%…OECD 최고

입력 2025-12-28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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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4명 소득 빈곤 상태
OECD 평균 14.8%의 2.7배 달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 시설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를 방문, 시설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66세 이상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3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OECD 평균(14.8%)보다 2.7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통상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국내 전체 계층의 소득 빈곤율은 14.9%로 OECD 평균(11.1%)보다 높았지만, 노인 인구와의 격차만큼 크지는 않았다. 결국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OECD 평균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계층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았던 셈이다.

75세 이상 노인들은 급격한 건강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노인 중 3개 이상 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은 46.2%에 달했다. 75세 이상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69.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골다공증 순이었다. 치매 유병율은 15.7%로 74세 이하 노인(4.6%)에 비해 3.4배 수준이었다. 75세 이상 노인의 33.1%는 본인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연령이 낮은 노인(14.4%)에 비해 2배 이상이었다.

지난해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비 총액은 2008년 10조4천억원에서 2015년 7조5천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13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2천원, 초등학교 시기 사교육 참여율은 87.7%로 나타났다. 중학교 시기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6조3천억원)부터 2016년(4조8천억원)까지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해 지난해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고등학교 시기는 2007년(4조2천억원)부터 지난해(8조1천억원)까지 계속 늘었다.

지난해 해킹 등 사이버 침해 범죄(정보통신망 침해 범죄) 발생 건수는 4천526건으로 2023년(4천223건)보다 7.2% 증가했다. 2014년(2천291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검거율은 21.8%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사이버 성폭력 등 불법콘텐츠 범죄(80.9%)나 피싱·사이버 사기 등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52.1%)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