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 중심 실증·사업화 성과 본격화…고용 86명·매출 39억원 창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주도한 블록체인 융복합 실증·사업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와 DI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융복합 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융복합 서비스 상용화와 기업 집적을 추진 중이다. DIP는 사업 전반의 기획과 실증,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을 총괄하며 지역 블록체인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실증과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DIP는 대구시가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다대구'를 기반으로 공공행정, 의료, 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관리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실증을 지원했다.
'시민체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과 '블록체인 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사업'에는 ㈜루트랩, ㈜드림아이디어소프트, 디엑스웍스㈜ 등 지역 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25개 실증처가 확보됐으며, 고용 86명 창출, 투자·융자 29억원, 직접 매출 39억원의 성과를 냈다.
실증 사례로는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디지털 행정서비스 플랫폼, 교육·시험 신뢰 플랫폼, 의료·구강 위생 정보 관리, 반려동물 생체 데이터 인증, 저작권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DIP는 공공기관, 대학,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업 성장 지원과 함께 DIP는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도 주력했다. 두바이에서 열린 '익스팬드 노스스타 2025'와 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5'(FIX 2025) 참가를 통해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해외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익스팬드 노스스타에는 대구 블록체인 기업 5개사가 참여해 '블록체인 한국관'을 공동 구성하고, 총 2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535만3천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DIP는 수성알파시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거점으로 2028년까지 시민 편익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블록체인 융복합 모델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DIP 관계자는 "블록체인 융복합타운은 단순한 인프라 조성이 아니라 지역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는 혁신 거점"이라며 "지속적인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지역 중심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