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TX 운행 시작, 울진이 다가온다
온천의 온기, 동해 일출의 장엄함, 겨울 바다의 제철 미식까지 누릴 수 있는 울진이 연말연시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경북 울진군에 따르면 오는 30일 동해선에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울진으로 접근성이 개선된다.
지난 1월 동해선 개통에 이어 KTX 운행으로 전국 어디서든 부담 없이 울진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울진은 더 이상 '먼 여행지'가 아닌 당일치기보다 머무는 여행, 체류형 관광을 가능하게 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울진군은 먼저 새해 일출 명소로 월송정, 망양정, 등기산 스카이워크, 은어다리 등을 추천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붉게 물드는 바다와 잔잔한 파도는 연말연시 특유의 들뜸과 차분함을 동시에 안겨주는 곳이다.
겨울 울진에 미식도 빠질 수 없다.
단연 대게가 주인공이다. 살이 꽉 찬 대게는 담백하면서도 깊은 단맛으로 겨울 별미의 정점을 찍는다. 여기다 현지인들이 '겨울 해장국'으로 꼽는 곰치국까지 더하면 겨울 진미가 완성된다.
겨울 여행에 쌓인 피로는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에서 녹여 내면 된다.
백암온천은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가 매끈해지는 느낌이 특징이고,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다.
특히 덕구온천은 계곡에서 솟아나는 온천수 덕분에 겨울 설경과 함께 즐기는 노천욕의 매력이 각별하다. 한 해의 피로를 내려놓고 새해를 맞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지다.
엄기표 울진군 정책홍보실장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울진은 '쉼'과 '시작'을 동시에 선물하는 겨울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면서 "KTX 개통으로 겨울 울진여행이 한층 쉬워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