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 '구미시 소재·부품 기업 간담회' 개최
다이텍연구원 구미섬유해중합연구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16일 '구미시 소재·부품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는 경북도와 구미시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정식 개소한 소재·부품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전문 연구기관이다.
센터는 구미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술 협력,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 구미 지역 소재·부품 산업을 이끄는 11개 기업과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홍석 경운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이 자리에서 'AI를 활용한 제조업 기술 융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생성형 AI 성장과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머신러닝과 비전 AI 고도화를 통해 섬유 산업과 같은 전통산업 분야 역시 AI 기술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충현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석은 '폴리에스터 해중합 기술 및 상업화 동향' 특별강연을 통해 재활용 폴리에스터 시장 흐름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기업 참석자들은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기혁 ㈜윈텍스 부사장은 "유럽은 수출 규제에 따라 지자체에서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지만 국내는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 지자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토로했고, 최승한 서우산업㈜ 상무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한 테스트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구기관과 연계한 시제품 생산·시험평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미진 ㈜에코썸 대표, 최현주 ㈜에시엔 대표 등은 폐현수막을 활용할 역량은 가지고 있으나 폐현수막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기업, 기관 등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배용준 ㈜경진TnC 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현수막 제조는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폐현수막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간담회에서 언급된 지역 제조기업의 AI 적용, 폐자원 수급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천종관 다이텍연구원 광역협력본부장은 "구미지역 소재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