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부산대 등 10개 대학 248명 참가… 역대급 규모로 치러져
대구 88볼링장, 최적의 경기 환경 제공하며 대학 스포츠 활성화 기여
경북대학교 최지웅, 개인전·단체전 2관왕 등극 '압도적 기량'
지난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대구 88볼링장에서 열린 '2025년 제15회 KNUBC 복현배' 볼링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경북대학교 볼링동아리 KNUBC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구·경북 및 부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볼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주최 측인 경북대를 비롯해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한국해양대, 대구과학대, 동아대, 부산대, 부경대, 영진전문대 등 총 10개 대학에서 248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총상금 규모는 약 300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개최된 88볼링장은 쾌적한 시설과 프로 대회 수준의 레인 컨디션을 제공해, 참가한 대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틀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경북대학교였다.
개인전에서는 경북대학교 최지웅 선수가 4게임 합산 924점(평균 23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열린 3인조 단체전에서도 경북대학교의 저력은 빛났다. 개인전 우승자 최지웅을 필두로 최형서, 백준권 선수가 한 팀을 이뤄 4게임 합산 2,518점을 기록, 압도적인 팀워크를 과시하며 단체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최지웅 선수는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2관왕(개인·단체)을 차지한 최지웅 선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평소 88볼링장의 레인 관리가 워낙 잘 되어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원하는 라인을 자신 있게 공략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비결로 경기장의 최상급 컨디션을 꼽았다.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최형서, 백준권 선수 또한 "서로 실수해도 커버해 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쾌적한 환경에서 친구들과 최고의 팀워크로 이룬 결과라 더 뜻깊다"고 기쁨을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KNUBC 관계자는 "88볼링장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2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여하는 대형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복현배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영남권 대학생들이 볼링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입상자들과 참가 대학들은 내년에도 활발한 교류전을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