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농촌위기 분야에 집중 투입… 농가소득·경영안정부터 스마트농업까지 전방위 지원
경상북도가 농촌 위기 극복과 농업 대전환을 위해 내년도 농업예산으로 1조1천334억원을 편성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농산물 가격 불안,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한 농촌을 살리기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농업예산은 올해 1조1천96억원보다 238억원(2.15%) 증가했다. 본예산 기준으로 2024년 1조481억원, 2025년 1조1천96억원 등 매년 농업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농업 소득 2배'와 '농업 대전환 확대'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예산은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8대 분야로 나눠 집중 투입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농가 소득과 경영 안전망 구축으로, 5천191억원이 배정됐다. 농가 경영안정 지원과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기반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다.
식량자급 기반 강화와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 확대에는 747억원이 편성됐다. 쌀 수급 안정과 공공급식 확대를 통해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전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농업인 육성과 신산업 동력 확보에는 477억원이 투입된다. 청년농 정착 지원과 스마트농업 인력 양성을 통해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푸드 선도 글로벌 농식품 산업 구현에는 568억원을 편성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고품질 과수·원예산업 경쟁력 강화(594억원), 친환경·스마트농업 육성(384억원), 농촌개발과 기반 정비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2천88억원), 축산 기반 조성과 동물방역 지원(932억원)도 중점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예산을 통해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하고, 위기에 처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 대전환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