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그네스' '명성황후' '덕혜옹주'의 윤석화(69) 배우가 19일 오전 9시 50분쯤 투병 중이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윤석화는 지난 2022년 8월 폐막한 연극 '햄릿' 무대에 선 뒤 10월 영국 출장 중 쓰러졌으며, 뇌종양 판정을 받고 서울에서 세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하루를 살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암 치료 대신 자연 요법 치료에 전념했으나 3년여 투병에도 오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윤 배우와 절친했던 원로 배우 A씨는 19일 새벽 조선일보에 "여전히 생의 끈을 붙잡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인 중 한 명인 B 교수도 "마지막 인사까지 다 나눴는데, 병원에서 여러 수치가 호전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지금 의식이 없다 하더라도, 언니 뜻대로 편안하게 보내드리는 게 저희에겐 가장 중요하다.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연극배우협회는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가 전날 오후 9시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가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별세 소식은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고 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