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매일의 지면은 기자들의 '열공'에서 출발한다. 매일 쫓기듯 쓰는 기사 대신, 오래 공부한 주제와 현장을 바탕으로 한 질문을 던진다. 기자의 전문성과 개성이 전면에 드러나는 이유다. 사람을 만나고, 지역을 걷고, 숫자를 해석하며, 때로는 그림과 사진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 현장에서 '열공 또 열공'
매호 중심에는 <커버스토리>가 있다. 지역·복지·사회·세대·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당장의 뉴스가 아니라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를 묻는 심층 기사로 구성한다. 사람을 만나는 방식도 다르다. 〈털보 기자의 그 사람〉은 '털보', '야수'로 불리는 권성훈 기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인터뷰 코너다. 형식적인 문답을 벗어나, 인물의 삶과 생각을 솔직하게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무지개 수다>는 정운철 기자가 다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이웃의 삶을 듣는다. 딱딱한 인터뷰 대신 수다처럼 풀어낸 대화로, 다문화의 일상과 목소리를 전한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임소현 기자는 자신의 일상을 기사로 풀어낸다. 〈YES KIDS ZONE〉이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현실과 사회의 시선을 함께 짚는다면 〈태서맘 생존기〉는 밤샘 육아부터 출근 전 전쟁까지, 웃고 울 수밖에 없는 진짜 육아의 순간을 담는다.
부산 출신 정두나 기자는 대구를 공부한다. <백년대구 아카이브>에서 백 년에 걸쳐 완성된 대구의 도시 뼈대를 살펴보고 <두발로 걷는 대구>에서 화려한 대로변 뒤편, 가장 대구다운 풍경과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 웹툰,그림,숫자…다양한 시도 지속
<데이터로 보는 세상>은 감정이 아닌 숫자로 말한다. 데이터는 과장하지 않고, 변명도 하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정확한 질문을 던진다. 지역의 현실이 궁금하다면 이 지면부터 보면 된다. 정치는 때로 너무 점잖다. <정치 야설>은 그 점잖음을 벗긴다. 공식 발언 뒤에 숨은 계산, 회의실 안팎의 분위기를 가감 없이 전한다. 말 그대로 '들판에서 나오는 정치 이야기'다.
〈아름다운 동행〉은 복지의 하루를 기록한다. 누군가의 삶 곁에서 하루를 동행하며, 제도 뒤편에서 이어지는 돌봄과 지원의 순간을 담아낸다. 추억을 만나는 지면도 마련했다. 〈매일신문 어린이사진전 70주년〉과 〈창간 80년, 격동의 80년〉이다. 어린이사진전 수상작 지면을 넘기다 보면 "나도 저런 사진 찍었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아이들의 눈으로 담긴 70년의 기록은 한 가족의 기억을 넘어, 그 자체로 시대사다.
매일신문의 지면 역시 80년 동안 시대를 기록해왔다. 창간 1946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해 하나의 이슈를 골라 신문이 목격한 시간을 〈격동의 80년〉에서 되짚는다. 이 밖에도 외부 필진이 참여하는 요리 산책, 그림일기, 영화·문학·전시 소개 그리고 계명대 웹툰학과와 함께 만드는 웹툰까지. 주간 매일은 읽는 신문이면서, 들춰보고 머무를 수 있는 신문을 지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