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뷰티 기술 멕시코 간다…현지 기업과 산학협력 교류

입력 2025-12-17 15:22:41 수정 2025-12-17 1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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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서 실력 입증… 멕시코 기업 직접 방문해 기술 이전 요청
교육 커리큘럼 수출 및 학생 해외 취업 길 활짝
현장 실무 중심 '코업' 교육 빛봐… 글로벌 K-뷰티 허브 도약

지난 1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구미대와 멕시코 KO-COREA Skincare & sp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대 제공
지난 16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구미대와 멕시코 KO-COREA Skincare & sp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대 제공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굳은 어깨를 녹였던 구미대학교의 'K-뷰티' 기술이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진출한다.

경주 APEC 기간 전 세계 정상 배우자와 VIP들을 매료시킨 구미대의 미용·의료 서비스 역량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교육 수출과 글로벌 산학협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구미대학교는 지난 16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멕시코 기업 'KO-COREA Skincare & spa'와 글로벌 산학협력 교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성과가 즉각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연결된 사례라 주목된다.

이날 대학을 찾은 주아니 오르타 산체스(Juany Orta Sanchez) 대표를 비롯한 방문단 5명은 APEC 행사 당시 구미대 의료뷰티디자인학부가 운영한 에스테틱,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구미대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적·물적 자원에 깊은 인상을 받고 교육 커리큘럼 이전과 공동 연구, 인턴십을 통한 학생 취업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구미를 찾았다.

구미대의 이번 성과는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이 빚어낸 결과다. 구미대는 경상북도 'APEC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K-에스테틱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당시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서비스를 받은 뒤 "목과 어깨가 정말 편안해졌다"며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나무를 활용한 '뱀부 테라피'를 체험한 한 외교관은 "마법 같은 경험"이라며 감탄했고 서비스를 받은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린 VIP도 있었다.

이번 멕시코 기업과의 협력은 구미대의 교육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교류가 해외 뷰티 기업 및 서비스 기관과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뷰티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지민 의료뷰티디자인학부 학부장은 "구미대가 총괄 운영한 프로그램이 APEC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교수진과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성과의 공을 돌렸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이번 멕시코 기업과의 협약은 구미대의 교육 역량과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