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소개한男, 증권 사기꾼" 김나영, 과거 예능서 작심 폭로

입력 2025-12-17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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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세바퀴' 캡처.

조직폭력배 친분설로 논란이 불거져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하차한 방송인 조세호의 과거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친구 찾기' 장면이 확산됐다.

당시 방송에서 김나영은 조세호와의 관계를 언급하던 중, 조세호가 소개해준 한 남성으로 인해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나영은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서울 전경이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조세호가 부모 같은 형이라며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해서 만난 자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나영은 "며칠 뒤 아침 뉴스를 보는데 그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오더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조세호는 "구속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내가 힘들 때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으로 큰 용기를 줬던 사람이라 믿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게 거짓이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그는 방송 도중 무릎을 꿇고 김나영에게 사과했고, 출연진들의 웃음과 탄식이 뒤섞인 장면이 이어졌다.

당시 출연자였던 양희은은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없다. 앞으로 조심하라"고 조세호에게 일침을 가했다.

해당 장면은 당시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최근 조세호에게 불거진 논란과 맞물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조세호는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과의 친분설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다. 한 범죄 제보 채널 운영자는 조세호가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면서 조세호가 해당 인물과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0일에는 조세호 부부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됐다. 폭로자는 "조세호가 결혼 전 아내와 (조직폭력배) 최씨 집에서 술자리한 사진도 있다. 그냥 지인이라고 하면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밝히고자 했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였다.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했다. 난 그 누구에게도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없고, 금전적 제안이나 댓가성 행위에 관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에 조세호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해명한 바 있다.

조세호는 논란 속에 KBS2 '1박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