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구청, 이슬람 사원 신축 공사 재개 여부 결정할 건축위원회 열어
2년간 공사가 멈춰있는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신축 공사 재개 여부가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북구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이슬람 사원 신축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건축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부구청장, 건축과장, 교수 등 10명 내외 인원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대현동 이슬람 사원은 경북대학교 학생 등에 의해 2020년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이후 2023년 12월 2층 바닥을 지탱하는 철골보상부에 스터드 볼트가 상당수 누락된 채 시공됐다는 이유로 북구청으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건축주는 최근 구조물 사이를 외부에서 연결하는 시공법으로 이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은 위원회를 열어 해당 시공법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건축주 측이 시공업체와 공사 중지 책임을 묻는 소송을 진행 중이라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공사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그간 공사가 중단되며 현장이 방치돼 왔던 만큼 건물 안전 문제도 거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청 관계자는 "구조적 결함으로 중단된 공사의 보강 방안을 살펴보려 한다"며 "심의에 앞서 현장 확인도 할 예정이며,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