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하이퍼사이트(HyperSight) 기술이 적용된 최신 방사선치료기 '핼시온(Halcyon)'을 도입했다. 또 라인알티 어드밴스(AlignRT Advance)와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MVision)'을 추가 구축해 12월 15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핼시온은 정밀한 영상 기반 방사선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장비로, 수 초 내에 고해상도 치료용 CT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하이퍼사이트 기술을 탑재해, 종양과 주변 장기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또 넓은 영상 시야로 복부·골반 등 기존 장비에서 촬영이 어려웠던 부위도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베리안사의 '아이덴티파이 3.0'에 더해 비전알티사의 얼라인알티 어드밴스(AlignRT Advance)와 호라이즌(Horizon) 장비를 추가 구축해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SGRT)도 강화했다. SGRT는 치료 중 환자의 자세가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이를 즉시 감지해 방사선 조사를 자동 중단하는 기술이다. 특히 호라이즌 카메라는 체렌코프 기반 실시간 빔 모니터링과 연동되어 조사 오류를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안전성을 강화한다.
또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엠비전('을 새롭게 구축해 치료계획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엠비전은 구조 분할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계획의 일관성을 높여주며, 기존 치료계획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치료 개시를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치료 제공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광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