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탑승자 없는 시험 주행" 공개
로보택시, 안전요원 동승 단계 넘어 완전 무인
테슬라 주가 4% 급등… 자율주행 기대감 재점화
국내 자율주행株 동반 강세
테슬라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험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증시에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3.56%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종목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차량에 탑승자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험 주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미국 오스틴에서 안전 요원이 동승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 시험은 완전 무인 주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자율주행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퓨런티어가 전일 대비 21.26% 급등하고있다. 이 외에도 에스오에스랩(17.05%), 아우토크립트(9.32%), HL만도(2.29%), 칩스앤미디어(2.00%)등 자율주행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퓨런티어는 ADAS 및 완전자율주행용 센싱 카메라 공정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국내외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로, 최종 수요처는 글로벌 자율주행 선도 기업인 미국 테슬라로 추정된다. 특히 퓨런티어의 전장용 장비 매출 가운데 약 80% 이상이 테슬라 관련 물량으로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전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저가형 신모델 출시와 FSD 기능 확대를 계기로 미국 전기차 업체의 판매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 내 고부가가치 센서와 카메라 모듈 탑재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퓨런티어의 기술 경쟁력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