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하마평 박재호 "전재수 믿는다, 저 역시 같은 상황이라면 사진 찍었을 것"

입력 2025-12-16 09:47:07 수정 2025-12-16 0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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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전재수. 연합뉴스
박재호, 전재수. 연합뉴스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인 박재호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같은 부산 민주당 동료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혔다.

두 사람은 내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하마평에 함께 올라 있기도 한데,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의혹으로 강제수사를 받게 돼 부산시장 후보군 '원톱'에서 사실상 이탈한 상황이라 가려졌던 후보군인 박재호 전 의원의 이같은 언급이 시선을 끌게 됐다.

박재호 전 의원은 16일 오전 9시 34분쯤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이 과거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기념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선거 때 형님·누님들께서 선거사무실에 오셔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 마다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기사 캡처 이미지를 첨부, "사진 한 장으로 바다의 깊이를 알 수 없듯, 진실은 한순간이 아니라 세월이 증명하는 법이다. 저와 전재수 의원은 부산 정치의 한복판에서 사람 냄새 나는 정치를 해왔다"고 적었다.

이어 "지역 주민과 가족처럼 울고 웃으며, 생활정치로 30여년 동안 부산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왔다"고 표현, "그 고된 세월의 진심을 사진 몇 장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신과 전재수 의원 둘 다 대중 정치인임을 강조, "저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면 사진 속 그 자리에 있었을 것"이라며 "그것이 부산 민주당 정치인들의 도리이자 숙명"이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서 박재호 전 의원은 "저는 전재수를 믿는다"며 전재수 의원의 결백, 무혐의를 강조했다.

한편, 박재호 전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서 20대와 21대 국회 재선을 했고, 지난 22대 총선 땐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