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나라 흔들리는데 무슨 내홍?…'반명연대'로 큰 정치 해야"

입력 2025-12-16 09:46:50 수정 2025-12-16 10: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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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설치는 안 돼…현 지도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뉴스캐비닛'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반명 연대를 구축하고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박 의원은 "(쌍특검을) 이준석 대표가 발의하자고 먼저 제안해 왔는데, 개혁신당과 연합해서 큰 정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대한민국 보면서 우리끼리 싸워서는 안 된다. 반명 연대로 모일 수 있는 사람 모두 모여서 내년 6월 3일 선거에서 이기는 게 지상과제"라며 "자기 세력, 이익, 자리 전부 내려놔야 한다. 반명 연대 동의하는 사람은 모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나라가 망하고 있다. 무슨 내홍이 있나"라며 "이기기 위해서는 공산당과도 국공합작을 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노태우 전 대통령과 3당합당을 했다. 이게 큰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로 똘똘 뭉쳐서 싸워도 이길지 모른다. 자기 목소리 죽이고, 자기 이념, 이상을 죽이고 반명연대로 선거 승리에 몰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설치와 관련해서는 "지금 선거가 5개월 남은 상황에서 언제 비대위가 정착해 선거에 이기겠나"라며 "선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차피 비대위로 간다. 지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내란 특검 결과 발표를 두고 "내놓은 성과가 없다. 구속하려 했던 분들 다 기각되고,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등이 모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치 특검이 야당 압박, 편파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당이 2차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밝힌 것에 관해서는 "여론이 좋지 않지만 개딸들에 힘 입어서 추진할 거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특검을 하는 목표는 내년 지선에 이기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입장에선 특검 정국을 계속 끌어가고, 매일 특검 브리핑 통해서 여론을 여당에 우호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2차 특검은 말도 안 된다"며 "시간도 걸릴 것이고 이미 1차 특검 검사들과 법원이 들여다 본 사건을 다시 수사하는 것이다. 정치적 여론 조성 외엔 건질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