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손실 발생"
법조·언론계 인사 모였다?…알고 보니 미성년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뉴진스 팬덤을 자처한 '팀 버니즈' 운영자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 걸그룹 아일릿의 명예가 지속적으로 훼손돼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에서다.
15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빌리프랩은 "팀 버니즈 운영자가 아일릿을 상대로 지속적인 명예훼손 행위를 해왔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해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소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제출했다.
빌리프랩은 팀 버니즈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와 같은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물을 작성해 아일릿과 빌리프랩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소송은 이로 인한 영업적 손실을 배상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빌리프랩은 팀 버니즈가 대외비 자료인 아일릿의 '기획안'을 입수한 뒤 이를 온라인에 공개한 점, 빌리프랩이 표절 의혹을 부인하자 지난해 11월 대표 등을 형사 고발한 점도 함께 문제삼았다.
뉴진스의 팬덤을 자처하는 팀 버니즈는 그동안 자신들이 법조계·언론·금융·문화 예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라고 소개해왔다.
하지만 팀 버니즈 운영자는 미성년자였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7월 팀 버니즈 관계자 A씨가 기부금품법을 위반 혐의로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뉴진스 관련 악성 게시물을 고발하겠다"며 기부 계좌를 공개했다. 해당 계좌에는 불과 8시간 만에 5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천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할 경우 관할청에 등록해야 하지만, A씨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하이브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 소속인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약 1년간 독자활동을 시도하다, 지난달 복귀를 선언했다. 멤버들이 제기한 각종 소송에서 회사 측이 대부분 승소한 이후였다.
당시 어도어는 입장을 내고 "(뉴진스) 멤버분들과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