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취수원·신청사 등 일방적이고 잦은 정책 변경…시민 불신감만 키워"
하병문 대구시의원(북구4)은 15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대구 핵심 현안과 관련해 "대구 미래를 좌우할 주요 정책 사업들이 명확한 설명 없이 번복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시의원은 이날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치는 조변석개식 행정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발전 역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시의원은 "대구시는 그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신청사 건립,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잦은 정책 변경으로 시민들의 불신감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 시의원은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지연 문제도 짚었다. 하 시의원은 "2014년부터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는 반면 광주시는 국비 328억원을 확보해 2027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이전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시험장·교통연수원·보건환경연구원 통합 이전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나,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도로교통공사의 협의가 지연되면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하 시의원은 대구농업기술센터 이전 철회도 지적했다. 그는 "1998년 준공된 농업기술센터는 시설 노후화와 실습 공간 부족으로 농업 수요 증가에 대응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대구시는 지난 2023년 발표한 이전 계획을 아무런 설명 없이 돌연 취소했다"며 "이전 철회로 시민과 농업인들의 기대는 허물어졌고 행정에 대하 신뢰는 뿌리째 흔들렸다"고 질타했다.
또한 하 시의원은 "최근 대구시가 북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산격도서관 건립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더 이상 지체 없이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