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풍각장 활성화 사업, 국제디자인공모전서 '실버상' 수상

입력 2025-12-15 15:07:13 수정 2025-12-15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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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각자율상권조합 설립 총회에 참석한 상인 대표와 조합 관계자 및 임미정(앞줄 맨 오른쪽)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
풍각자율상권조합 설립 총회에 참석한 상인 대표와 조합 관계자 및 임미정(앞줄 맨 오른쪽)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

'청도군 풍각장 일원 상권 활성화사업'이 올해 최고의 디자인 및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Global Design iT Award) 2025'에서 국제디자인공모전 서비스디자인(사회문제 해결) 부문 실버상을 받았다.

풍각장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 4월부터 임미정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가 주도해왔다.

그동안 전통시장 쇠퇴 등 지역사회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실제로 주말과 장날에 맞춘 체험·공연형 프로그램 운영이 체류 방문을 이끌며 풍각장은 상권 활력을 회복하고 있다.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체험, 청도산 감나무를 활용한 목공 체험, 청도차산농악 및 지역 예술동아리 협연 공연을 정례화하며 침체되었던 골목이 다시 생기를 찾고 있다.

상인과 주민 주도로 풍각자율상권조합이 출범했고, 자율상권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청년창업 인큐베이팅을 가동하며 거버넌스 참여를 확산시키고 있다.

김수일 풍각전통시장상인회 회장은 "상인들이 프로그램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시장의 품격이 높아지고, 노포와 청년창업 점포 간 상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사람과 프로그램이 풍각의 변화를 이끌고, 장터가 다시 사람을 부르는 현실을 목격한다"며 "풍각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조합과 상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희태 풍각자율상권조합이사장은 "풍각장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는 지난 11월로 종료됐지만, 정례화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상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연중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추구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임미정 대표는 "풍각 상권 활성화 사업 성공의 핵심은 장터문화와 지역예술과 청년창업의 연결이었다"며 "이번 국제 공모전 수상은 풍각 모델이 사회문제 해결형 디자인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