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 강서권 산단 찾아 지역 기업과 동반 성장 '머리 맞대'

입력 2025-12-15 10: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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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 개최
강서권 기업과 디지털 물류·미래차·근로환경 개선 논의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서부산 강서권 산업단지를 찾아 입주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 기업과의 동반 성장 모색에 나선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강서구 부산과학산단 내 부산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부산과학산단과 강서보고·풍상·지사2 산단 입주기업과 함께 '제3차 기업 혁신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관계자와 강서보고산단 ㈜모전기공 백기석 대표 등 강서권 주요 산단 입주기업 대표 29명이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과 혁신 성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장안산단에서 열린 1차 간담회와 지난달에 명례·정관산단에서 열린 2차 간담회에 이은 세 번째 자리로, 부산시는 권역별 산업단지 특성에 맞춘 현장 중심 정책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부산권을 넘어 서부산권까지 소통 범위를 확장하며, 산단별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성장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3차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미래차 기술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접근성 등 서부산 강서권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과 미래 산업 기반 구축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시는 앞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즉각 정책으로 연결하는 '즉시 검토 즉시 실행' 원칙을 적용해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1차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 제조기업의 정보 보안 취약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기업 사이버보안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부산경찰청, 부산상공회의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2차 간담회에서 제안된 체육시설 수요 또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가변식 체육시설을 포함한 '정관산단 청년문화센터'를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고환율·고금리·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대외 여건 속에서 지역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총 2조 33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정책자금을 투입했다. 해외 물류비 지원 확대,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을 추진하며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 지역 기업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 강서권 산단은 부산 제조업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거점"이라며 "전통 제조 역량 위에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서부산이 부산 초혁신성장의 한 축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