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 경북 RISE사업 530억 확보…실무형 AI교육으로 취업 날개 단다

입력 2025-12-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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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등 5년간 1천200억 재정 확보…항공·방산 특성화 주력
강의실 벗어난 'AI 노마드'…재학생 전원에 유료 AI 토큰 지원
취업률 76.4% 대구·경북 1위…1인당 평균 장학금 514만원

경운대 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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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대학교 전경
경운대학교 전경
경운대학교 항공기술교육원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경운대학교 항공기술교육원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경운대학교 손정식 입학홍보처장
경운대학교 손정식 입학홍보처장

경운대학교가 항공·첨단·사회서비스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실용교육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상북도 라이즈(RISE) 사업 선정으로 5년간 530억원을 확보해 실무형 인공지능(AI) 교육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 나선다.

경북 서부권 유일의 종합대학인 경운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5년간 1천200억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했다. 특히 경상북도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환경을 구축, 산업별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무인항공기 환경제어 성능시험동을 구축해 ISO 인증을 획득했고, 국내 대학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협약을 맺어 항공물류 인재 양성 기반을 다졌다.

또 구미 드론통합관제센터 운영과 국가중요시설 대드론 통합방호 훈련을 수행하며 항공안보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첨단 분야는 AI 기반 자율제조 혁신 플랫폼인 'AX융합 VIP플랫폼'을 구축해 구미 지역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는 영남권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간호·물리치료·작업치료·임상병리 등 4개 보건계열 교육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경운대는 'AI 노마드 교육과정'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학습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AI 노마드'는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동적 학습자를 뜻하며, 프롬프트 리터러시·디자인·AI 애플리케이션의 3단계 교육과정을 갖췄다.

또 '타임리GPT' 플랫폼을 도입해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글로벌 AI 서비스를 하나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재학생에게는 학습용 유료 AI 토큰을 무료로 제공해 비용 부담 없이 최신 기술을 배우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실무 중심 교육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물리치료학과 중국 유학생과 소프트웨어학부 학생이 공동 수행한 연구가 2025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학은 공간이 곧 교실이 되는 'AI 노마드 센터'를 조성해 산업체 연계 프로젝트와 실습형 AI 수업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취업률도 전국 상위권이다. 대구·경북 4년제 일반대학 중 취업률 1위(76.4%)를 기록했으며, 유지취업률은 90%에 달한다. 영남권 유일의 자체 활주로를 갖춘 '플라잉센터'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 등 실습 인프라도 강점이다.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514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이고, 우수 학생은 'CES', '파리 에어쇼' 등 세계적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누릴 수 있다.

손정식 경운대 입학홍보처장은 "지자체 주도의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의 취업과 정착이 한층 강화됐다"며 "항공과 반도체 등 경북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정시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