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체험·공연·먹거리까지 58일간 풀코스 운영
봉화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겨울 여행 명소로 도약
핀란드 공인 산타·겨울왕국·눈꽃 스케이트장으로 체류형 관광 강화
매년 12월이 되면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은 작은 마을이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테마로 한 동화 같은 풍경 속에서 놀이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지는 '분천산타마을'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문을 연다.
올해 축제는 '산타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마을 전체를 하나의 겨울 왕국으로 확장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분천산타마을은 단순한 계절 이벤트를 넘어 봉화를 대표하는 사계절 관광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분천산타마을의 상징은 단연 '진짜 산타'다. 핀란드에서 공식 인증한 공인 산타가 올해로 세 번째 분천을 찾는다. 20일부터 25일까지 겨울왕국 내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타와의 기념 촬영이 진행된다.
축제의 중심 공간인 '겨울왕국'에서는 사계절 썰매장과 트리전망대, 실내·외 놀이터가 운영된다. 눈이 적은 날에도 즐길 수 있는 썰매 체험과 분천역·산타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는 전망 포인트는 낮과 밤 모두 인기 명소로 꼽힌다.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짐과 볼풀장 등 놀이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올해 처음 조성된 눈꽃 스케이트장은 분천산타마을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하천 위에 20m×40m 규모로 마련된 대형 얼음썰매장은 입장료 3천원, 썰매 대여료 5천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간 컬링대회, 얼음썰매 이어달리기 등 참여형 겨울 스포츠 이벤트도 수시로 열려 아이부터 어른까지 동심을 자극한다.
겨울왕국 광장에는 대형 트리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산타 센터피스가 조성돼 마을을 하나로 잇는 상징 공간 역할을 한다. 낮에는 쉼터와 놀이터로, 밤에는 대표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페이스페인팅과 산타 삐에로 공연 등 무료 체험도 이어진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공연도 축제의 백미다. 20일 개장식에는 마칭밴드 퍼레이드와 함께 봉꽃송이청소년합창단, 잠골버스, 씨야 남규리가 무대에 오른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 25일 어린이 전용 '뽀로로 싱어롱'이 두 차례 펼쳐진다. 27일 새해를 기원하는 공연과 버스킹이 이어지며 마을 전체가 음악으로 채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