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1년에 연예뉴스? 이상해"…김어준 '조진웅 논란'에 한마디

입력 2025-12-08 15:00:01 수정 2025-12-08 15: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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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내란사태에 대해 언급한 조진웅.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2·3 내란사태에 대해 언급한 조진웅. 유튜브 캡처

배우 조진웅 씨가 과거 범죄 이력이 문제가 되면서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최근 연예계 이슈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씨는 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제 정세를 다루던 중, 국내 언론의 보도 흐름을 지적하며 "이런 가운데 갑자기 우리 뉴스의 큰 트렌드를 연예 뉴스가 차지하고 있다. 내란 1년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함께 출연한 권민정 아나운서에게 "본인(권 아나운서)이 배우를 했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크게 와 닿을 때가 있죠"라고 말을 건넸고, 이어 "재작년에 그런 뉴스들 있지 않았냐"면서 "이선균 씨도 그랬고, 지디(가수 지드래곤)도 그랬죠"라고 언급했다.

이후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도 방송에 출연해 과거 사례를 들어 "(과거) 제가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갔다가 기각된 날 서태지 씨 결혼 기사가 나왔다"며 "BBK로 1심에서 지고 2심에서 승소했을 때 서태지 씨 이혼 기사가 나왔다. 이상하게도"라고 밝혔다.

이어 "나꼼수 관련해서 저희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연예인 기사가 나왔다"며, 정치적 사안이 수면 위로 오를 때마다 주목도 높은 연예계 뉴스가 함께 터졌다는 경험을 전했다.

김 씨 역시 "물타기 기사가 꼭 있었다"면서 "공교롭게도 그런 타이밍에 폭로성 연예 기사가 참 많이 겹쳤다"고 거들었다.

한편, 조진웅의 은퇴 선언 후 범여권 일각에서 재기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조씨는 민주당과 오랜 기간 교류해온 대표적인 친여 성향 연예인으로 꼽힌다.

박범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조진웅 배우 하면 떠오르는 홍범도 장군의 귀환, 그리고 몇몇 영화"라며 "대중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고 썼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 고민이 깊어진다"며 조씨의 복귀를 촉구하는 송경용 신부와 한인섭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배우 조진웅 일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나는 특히 여러번 만나 대화를 해 본 사람으로서는 더 그렇다"며 과거 그의 일이 어떠한 것인지 보도만을 통해서는 알 수 없어 더욱 더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 명예 회복을 위해 애써온 모습에서 과거의 일이 상상이 안되지만, 한번 실수의 주홍 글씨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과거에 실수했더라도 보람있는 삶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다만, 애초 조씨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언론은 "제보자들이 조씨가 8·15 경축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장면을 보고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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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