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시상식서 "사생활 루머 용의자 잡겠다"…유재석은 언급 안 해

입력 2025-12-07 1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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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캡처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 캡처

배우 이이경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를 직접 언급했다.

이이경은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상을 받았다.

그는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2025년 연말에 저의 목소리를 담아주시고 상까지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소속사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자신감 내서 해보자면 최근에 저한테는 일기 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용의자가 저희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했다.

이이경은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 쉰다"며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이경이 소감에서 '놀면 뭐하니' 멤버 중 유재석만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이경은 최근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이 온라인상에 퍼진 바 있다.

자신을 독일인 여성이라고 주장한 A씨가 지난 10월 블로그에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가, 이후 "AI는 거짓말이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와 관련해 이이경은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제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회사에서는 '허위 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켰다"고 했다.

또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이이경은 "(네티즌이)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