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민 부담 완화, 산불 예방 '1석 2조'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김점복)가 산림 연접 농경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단'을 운영, 고령 농민 부담 완화와 산불 예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영농부산물은 처리가 어려운 고령 농민들이 습관적으로 소각하고 있어 산불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10년간(2015~2014년) 산불발생 현황(산림청) 등에 따르면, 농산부산물 소각(13%), 쓰레기 소각(14%) 등 '소각 행위'는 전체 산불의 약 27%를 차지해 입산자 실화(37%)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은 산불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소각산불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봄부터 관내(영주·봉화·안동·문경·예천·의성) 산림연접지(100m 이내)를 대상으로 수거·파쇄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단'을 운영, 현재까지 19농가의 고춧대, 깻대 등 영농부산물 4만6천980㎡을 수거·파쇄 완료한 상태다.
영주시 풍기읍에서 들깨를 재배하는 최병화(74) 씨는 "나이가 많은 탓에 혼자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소각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주국유림관리소가 이렇게 직접 수거하고 파쇄해 줘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파쇄 지원 신청은 읍·면사무소나 영주국유림관리소로 하면 되고, 신청 및 문의는 영주국유림관리소 보호팀으로 하면 된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은 농촌 고령층의 부담을 덜고, 소각산불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산림 연접지역의 산불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지역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