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李대통령 '김어준 방송' 출연은 괜찮고, 장동혁은 극우?"

입력 2025-12-07 1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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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김민수 국민의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찾아
3일 김민수 국민의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사무실을 찾아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방송인 김어준씨 방송에 나가는 것은 괜찮고, 장동혁 대표님이 우파 유튜브에 나가면 '극우'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7일 김민수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행위에 다른 딱지를 붙인다면, 그게 언론인가. 선동 기관인가"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며 "당원과 지지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치인을 '당내 고립'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정치의 주체를 정치인으로 한정하고 국민을 판단의 주체가 아닌 관리의 대상으로 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무게, 그리고 최소한의 균형을 갖추길 바란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내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장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절연도 하지 않았다. 이는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한 것이며, 사실상 바로 극우세력과 손잡고 제2의 윤석열이 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불법 계엄 1주년을 맞아 '책임을 통감한다'는 공허한 말로 끝내 진정한 사과와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불법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극우세력 챙기기에 급급할 뿐, 국민의힘 내부에는 국민은 없고 책임과 부끄러움도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뒤늦게 사과를 하고 있으나, 대다수 의원들은 윤석열·김건희의 온갖 만행에 침묵했던 것처럼 지금도 침묵하고 있다"며 "그러니 장동혁 대표가 같은 당 중진의원으로부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비판과 함께,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법계엄 1주년을 맞아 국회의사당 본청 정문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구절을 새겼다"면서 "6개 정당이 국민과 함께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나아가고 있지만, 국민의힘만 여전히 극우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불법계엄을 정당화하고 정부에 맞서 싸우자는 극우 결집용 선동을 하며 스스로 몰락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