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농촌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미래 농업의 길을 찾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농촌지도자영주시연합회(회장 박재열)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함안과 부산, 군위 일원을 돌며 선진농업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일정은 연합회 임원과 읍·면 회장·총무 등 26명이 함께하며, 변화의 최전선에서 농업의 내일을 직접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기후위기와 농업환경 변화 속에서 영주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농촌지도자의 마인드 함양과 리더십 강화, 첨단 농업 기술의 확산이라는 목표 아래 현장 교육이 진행됐다.
첫째 날 이들이 찾은 곳은 경남 함안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 자동화된 온실과 정교한 스마트팜 시스템 속에서 기후를 이겨내는 농업의 힘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도심 한복판에서 자라는 채소들과 수직농장의 풍경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업은 더 이상 들판에만 자라는 것이 아니였다.
둘째 날은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농업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뿌리, 농자재 산업의 현장을 마주했다. 이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대구 군위)에서는 기후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되는 사과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배우며, 영주 사과의 미래를 디자인 했다.
이번 현장교육은 농촌지도자들에게 미래 농업을 실감케하는 여정이었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그 변화의 속도만큼 농업인의 역할도 새로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재열 회장은 "미래 농업의 변화가 책 속이 아닌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걸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을 영주 농업에 녹여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희훈 농촌지도과장도 "농촌지도자들은 변화의 가장 앞자리에 서 있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리더십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