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발전 전략…"교육도시의 힘을 미래 산업과 연결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아웃렛 유치… "복합경제산업 중심지로 재편"
청년 정착 전략… "일자리·주거·문화가 결합된 도시를 만들겠다"
모든 세대가 행복한 경산
차주식(59·경산) 경북도의원은 고향 경산을 '청년이 머무는 미래도시'로 만드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목표로 삼고 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는 경산이 가진 잠재력을 실제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으로 4년째 활동 중이며 K한류확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 도의원은 최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산이 보유한 교육·산업·문화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초선 의원이지만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며 중앙정부 정책을 경험했고,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이해까지 갖춰 '브리지 리더(Bridge Leader)'로 불린다.
차 도의원은 경산을 'MZ세대가 모여드는 K-한류 요람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인프라와 활발한 대학 문화, 다양한 청년 인재층을 갖춘 도시"라며 "이러한 지역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년 유출 문제는 여전히 경산의 가장 큰 과제다. 매년 약 1만7천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음에도 약 1만명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는 "청년 유출을 줄이지 못하면 도시의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다"며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머물고 싶다'고 느끼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도의원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조합 의장직을 수행하며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이끌어 대형 아웃렛 유치의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도의회에서의 5분 발언을 통해 이러한 방향 전환을 적극 주장했고, 결국 아웃렛 유치를 현실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기존 R&D와 제조업 중심의 단일 기능이 문화·쇼핑·서비스가 결합한 복합경제산업 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청년들이 머무는 기반도 확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경산이 젊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청년 정주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학 실험실 기반 창업지원,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개선, 청년 부부 주거지원 정책, 무주택 청년 월세 지원, 육아 부담 완화 정책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노년층을 위한 기반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도의원은 "청년들이 '이 도시에서 노후까지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진정한 의미의 정주 도시가 된다"며 정서적 안정 공간 확충, 고령친화도시 조성, 재활병원 등 의료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농 복합도시인 경산의 특성상 농업·농촌에 대한 정책적 보완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 농부 육성, 첨단 농업기술 도입, 고령층 친화 기반 확충, 실제적인 농촌 정주환경 개선 등을 통해 경산의 균형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 도의원은 "경산의 미래를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단기적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기술 지원과 청년·농촌 정책 등 경산의 모든 가능성을 하나로 묶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세대가 공존하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산을 만들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