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농단"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의 인사 청탁성 문자가 공개된 가운데, 야당에서는 "잠시 국민 시야에서 사라졌던 '애지중지 현지누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전 총무비서관이 화려하게 국민 앞에 등장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4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확인된 인사청탁 문자에서는 김현지 실장이 대통령실 핵심 실세로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황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더구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세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로 분류된다"며 "이런 원조 친명조차 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청탁을 해야 할 정도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사안은 이재명 정권에서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와 여권 핵심 당직자가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관여하고 주무르고 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인사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번 사건은 공적 인사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하고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인사농단 사태에 책임을 묻기 바란다. 그리고 재발방지대책 즉각 발표하기 바란다"며 "국민들께서도 어떤 인물이 실제 협회장에 낙점되는지 지켜보고 계실 것이다. 이번 인사농단 처리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달러당 1470원을 넘는 고환율 상황을 두고는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2.4% 올랐고. 농산물 5.4% 수산물 6.8%, 신선과일 11.5%, 쌀은 무려 18.6% 급등했다"며 "이처럼 고환율이 국민 생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재명 정권은 그 원인을 소위 '서학개미'에 돌리며 증세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에서 만든 정책 실패를 왜 국민에게 떠넘기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투자 의무에 따라 매년 대규모 외환이 유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노란봉투법 등 기업 옥죄기 입법으로 기업의 국내투자가 위축되며 외화 유입 기반이 약해졌다. 더 이상 물가 상승을 남 탓, 국민 탓으로 전가하지 말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