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1주년을 맞은 3일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실은 국민의힘 이성권·김용태 의원이 각각 국민의힘 원내 재선과 초선을 대표해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읽은 사과문에는 배현진 의원 이름이 오르지 않아 시선이 쏠렸는데, 따로 페이스북으로 사과를 표명한 것.
아울러 입장문 맨 끝에 현재 맡고 있는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 직함을 붙여 눈길을 끄는데, "만회할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는 언급과 연결고리로 내년 지방선거를 가리킨 맥락인지 눈길을 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국민들께 충격과 상처를 안겼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집권한 여당으로서 국민이 안심하게 해야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구구하게 긴 변명하지 않겠다. 예측할 수 있고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지 않는 정치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국민들께 끼친 실망감을 만회할 소중한 기회를 부디 한 번 더 주시고 기다려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다시 한 번, 상처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거듭해 밝혔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 재선 중심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이 계엄 사과 골자의 입장문을 작성해 107명 의원 전체에게 회람시킨 결과, 25명이 이름을 올려 이날 '계엄 사과'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선언'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으로 분류되게 됐다.
명단을 국회의원 선수 순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4선 안철수
▶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재선(2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초선(1선) 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이상휘·정연욱·고동진·김건·김소희·유용원·진종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