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2014~2017 스파이·강제북송 사례 有"
李 "알아본 뒤 안보실장이 개별 설명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북한 억류 한국 국민'에 관한 질문에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초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이 대통령에게 "약 10명의 한국 국민이 북한에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대책을 질문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있다는 게 맞느냐. 언제, 어떤 경위냐"고 질문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위 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경위로 붙들려 있는 경우가 있다"며 "시점은 파악해봐야겠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NK뉴스 기자는 이 대통령에게 "지난 2014∼2017년에 스파이 혐의로 잡히거나, 탈북자 출신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상황을 조금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얼마 뒤 이 대통령은 회견을 마치며 "NK뉴스에서 질문한 내용은 안보실장이 개별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